이 책이 상식에 관한 평범한 책이라고 생각하니 오해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상식책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통념을 훌륭하게 뒤집는 상식의 반전 드라마를 연출합니다. 반전의 단서를 좇는 것은, 대어를 낚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관련 정보를 스크랩하고 관찰해 왔습니다. 팩트(fact, 사실) 확인 과정은 몇 가지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인터넷도 유용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은 온갖 정보가 비빔밥처럼 섞여 있어 오히려 헷갈릴 때가 적지 않았습니다. 사실을 정리하는 것도 힘들지만 반대로 사실 부정을 찾아내는 일은 번거로움이 두 배 이상 걸렸습니다. 때문에 반전 드라마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더욱 자극적인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필자는 fun & knowledge 조합을 고민했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지식이 되는 상식을 선별하기 위해 분주히 자료를 찾았습니다. 술술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흡수할 수 있는 상식을 찾습니다. 그래서 정리해서 쓴 게 이 책이에요. "아하!" 무릎을 칠 정도의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학창시절은 물론 성인이 된 후에도 무수한 상식을 접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상식은 식견을 넓히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필요한 촉매제입니다. 상식은 부지화 사이에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상식이 아닌 것은 없어요. 상식은 주관적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상식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교양이 되고 지식이 됩니다. 상식의 진화입니다. 이런 점에 착안해 101가지 키워드를 상식, 교양, 지식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눠봤습니다. 물론 필자가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상식은말그대로보편적인정보의카테고리입니다. 자칭 지성인이라면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양은 상식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정보입니다. 지식은 상식의 가장 높은 단계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상식이 걷는 자라면 교양은 달리는 자가 되고 지식은 나는 자가 됩니다. 지식은 상식과 교양을 섭렵한 사람이 떠나는 지식락의 종착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이 단계에 묶을 필요는 없습니다. 책은 키워드별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 내키는 대로 펼치면 됩니다.
《의심 많은 교양인을 위한 상식의 반전 101》은 <국방일보>에 약 2년간 연재한 <상식 물구나무서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초공사를 바탕으로 새롭게 뼈대를 세우고 내용을 보완하여 하나의 책이라는 건물을 완성하였습니다. 리모델링 기간은 10개월 걸렸습니다.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바야흐로 빅데이터(bigdata)의 세계입니다. 정보가 널리 만조가 됩니다. 만물백과의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은 우주처럼 광대합니다. 어느 정도의 정보가 존재하는지 모릅니다. 시시각각 쌓이는 정보의 축적 속도는 21세기 정보고속도로를 타고 광속으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활용 속도는 어떨까요? 항상 인터넷은 정보를 사냥하러 나가는 검색회사로 만선입니다. 활용 속도는 축적 속도에 비하면 60킬로미터로 달리는 경차 수준입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정보 검색의 달인들도 은하와 같은 정보의 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알찬 정보가 일부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인터넷은 '허울 좋은 개살구'입니다. 외모만 화려해요. 인터넷이라는 성찬도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하면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인터넷은 정보의 신뢰성에 있어서 '믿을 수 있는 맨'이 아닙니다. 인터넷 정보는 여과장치가 없어 정보의 진위나 가치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해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맞춤형 정보의 가치가 점점 빛을 발하게 됩니다.
정보 과잉의 시대에 정보 다이어트는 절실합니다. 여과 없이 떠도는 정보를 진정한 정보로 만들어야 제 것이 됩니다. '구슬이 서서 말이라도 통해야 보물이 된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필자의 관점에서 보면 책을 쓰는 사람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자는 그들을 정보의 연금술사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정보의 바다에서 발버둥치지 않게 하는 '구명조끼' 역할을 합니다. 그들은 신선도 있는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정보망을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망이 우리가 가까이 하는 책입니다.
책은 정보 상품입니다. 이것을 정보비타민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이 비타민은 좀 특별해요.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렇게 평생 지속되는 비타민은 세상에 없을 거예요. 이번에 필자가 제공하는 정보 비타민은 상식에 관한 것입니다. 상식에 관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의외로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섣불리 아는 것보다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 때가 종종 있어요. 더 기가 막힌 것은 다른 사람에게서 알아들은 정보를 아무 생각 없이 믿고 마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 책이 시원하고 명쾌한 해답으로 오류를 한 방에 해결해 줄 겁니다.
책을쓰면생각이밝혀지고글이벗겨집니다. 그래서 무섭고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호들갑을 떨었어요.
이 책을 필자의 '북 버킷리스트'에 올리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귀중한 지면을 전달한 <국방일보>, 그리고 참고한 책과 자료의 저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가족은 언제나 제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출간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의심많은 교양인을 위한 상식의 반전 101 - 시작되는 글 - '상식은 진화합니다'(의심많은 교양인을 위한 상식의 반전 101, 2012.9.24., 김규회, 황성종, 송진욱)
향후 이 카테고리에 게재되는 글들의 내용에 대한 출처는 이 책 속에 텍스트입니다. 포스팅들이 마음에 드셨다면 책 구입을 고려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소장 가치가 충분히 있는 도서입니다.
상식의 반전 101
역사, 사회, 문화, 인물, 과학, 음식, 동물, 스포츠 등 모든 분야의 101가지 상식의 반전을 다룬 책. 우리가 알고 있음직한 상식을 다시 한 번 의심하며 ‘정말일까? 진짜일까?’를 다시 묻고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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